LG투자증권은 17일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받게 될 악영향은 크지 않지만 시장이 다소 위축된 점을 감안, 목표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23만여대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0.6%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며 이번 사태에도불구, 중저가 소형차 중심인 현대자동차가 악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이며 올 판매목표 35만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국내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테러로 인해 선진국 자동차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어서 현대자동차의 내수판매예상치를 74만4천여대에서 72만8천여대로, 수출예상치를 93만7천여대에서 89만5천대로 낮추고 예상주당순익(EPS) 역시 당초 5천286원에서 5천156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목표가격을 3만원에서 2만7천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현재의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