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사장단은 17일 시장안정을 위해 연기금 전용펀드 10조원을 추가 조성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30개 투신사와 9개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증시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건의했다. 이들은 또 소규모 연기금을 모아서 만드는 연기금 풀(Pool)펀드를 조기에 시행하여 기관투자가들이 투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증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대해 금리안정 및 정부지출 확대 등을 통한 경기부양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이밖에 투신시장의 불안요소인 서울보증보험채와 관련, 정부가 공적자금 4조6천억원을 조기에 집행해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들은 금융시장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투자가로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서울보증채와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문제 등과 관련, 투자자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장의 불안요인 해소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