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낙은 컴퓨터와 통신시스템시험을 마무리함에 따라 사상 유래 없는 참사로 폐장됐던 증시가 17일 오전 예정대로 재개장한다고 15일 확인했다. 리처드 A. 그래소 NYSE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래소 컴퓨터와 증권사 시스템을 연결망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월요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주식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여객기 2대에 의해 세계무역기구(WTC) 빌딩이 폭파돼 붕괴하는 참사로 나흘간 가동하지 않았다. NYSE는 WTC 빌딩과는 약 5블럭 떨어진곳에 위치해 물리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나스닥도 직접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NYSE는 WTC 빌딩 테러 당시 전화교환장치가 차단되고 주식거래에 사용되는 통신시스템 일부가 절단되는 부분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화, 전기, 가스회사 기술진이 이날 역시 테러로 파손된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그라소 NYSE 회장은 회견에서 "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 시스템은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라소 회장은 증권거래소 재개정에 앞서 WTC, 국방부 청사 테러참사로 숨진 수천명의 희생자의 명복을 빌기위해 2분 동안 추모묵념을 올린다고 말하고 거래소 객장에서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합창한다고 덧붙였다. 그라소 회장은 또 1929년의 대공황 이후 사상 최장 기간인 나흘간 문을 닫았던뉴욕증시의 재개장 행사에는 폴 오닐 재무장관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 조지파타키 뉴욕주지사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증권업협회는 국내에서 하루 10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이 거래된 점에비추어 뉴욕증시로 인한 피해추정액을 약 4천억 달러로 예상했다. 투자전문회사들도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 AP AFP=연합뉴스) yy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