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업생산은 11개월 연속 감소세인 반면 소매판매는 4개월중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8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의 감소폭 0.1%보다 크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기간 설비가동률은 76.2%를 기록해 지난 83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8월의 소매매출은 전달보다 0.3% 증가한 2,9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에는 0.2% 증가세였다. 매출이 0.2% 감소한 자동차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5%해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세금 환급이 민간소비를 그나마 유지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무역센터 폭파테러 이후 이 같은 소비 증가세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