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지난 7∼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세계 관계자는 "8월 매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35.1% 증가한 3천9백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8% 늘어난 2백69억원, 경상이익은 1백61.8% 증가한 1백78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매출액은 4천2백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늘었다. 이 관계자는 "할인점의 판매호조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8월이 7월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은 7월 여름세일을 실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신세계가 평균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8월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백화점 부문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5.4%로 일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테러사태로 대부분의 도소매업종이 심각한 주가하락을 경험한 반면 신세계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수위주의 할인점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