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 직접투자를 통한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14일 민주당 문석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99년 주식 직접투자를 통해 137.28%의 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52.11%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말까지 6.2%의 수익을 올려 추가 투입된 자금을포함한 주식투자자금 잔액이 2조2천955억원을 기록했다. 공무원연금도 99년 125.6%의 수익을 올렸으나 작년 마이너스 51.56%, 올해 15.4%의 수익을 올리며 잔액이 1천536억원 남아있다. 사학연금은 99년 97.7%에서 작년 마이너스 47.9%, 올해 17.8%의 수익을 올리며잔액이 966억원 남았다. 반면 간접투자만 하고 있는 우체국보험기금은 99년 37.4%의 수익을 올린 뒤 작년 18.9%의 손실을 입었다가 올해는 21.1%의 수익률을 보이며 잔액이 2조2천277억원에 달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국민연금 등의 직접투자 실적은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반면 간접투자에만 주력한 우체국보험기금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