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이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충격으로 폭락을 거듭한지 하루만에 안정세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이 미국테러발생에 따라 13일 오전 10시 현재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한 결과 유럽증시가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전반적으로 회복조짐을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11일(현지시각) 4천274에서 12일 4천335로 1.4% 상승하고 영국FTSE지수는 4천746에서 4천882로 2.9%, 프랑스 CAC지수는 4천60에서 4천114로 1.3%,브라질 지수는 1만828에서 1만1천114로 2.6% 상승했다. 이와함께 11, 12일 급락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383억달러와 693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안정세로 돌아섰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13일 오전 9시30분 현재 119.7엔으로 12일보다 0.17% 하락했으며 달러에 대한 유로화 환율도 전날 대비 0.02%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고 금 가격도 영국 중앙은행의 20t 분량의 금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런던에서 거래되고 있는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일 28.9달러에서 12일 27.8달러로 낮아졌으며 온스당 금 가격도 290.3달러에서 278.5달러로 내려섰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