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미국 테러사태로 경기와 증시수급, 기업구조조정 등 제반요인에 대한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방어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또 미 테러사태에 대한 국내 증시의 업종별 파급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음식료 = 내년 국제 곡물의 선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사태로 일부 원재료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화 약세로 원가부담이 희석될 전망이다. 농심과 동원F&B, 동양제과 등 부식 생산업체의 경우 일부제품 사재기에 따른 일시적 매출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종이 = 올해 제지업체들의 수익성 호전이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라는 점과 국내 제지업체 전체 출하량의 대부분이 내수용이고 수출비중이 높은 인쇄용지의 경우도 대부분 중국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석유.화학 = 유가급등 가능성에 따라 원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 정유사들의 주가가 상승했으나 국내 정유사들은 대규모 원유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제품 가격이 유가에 연동되고 있어 큰 수익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 = 업황에 큰 변화 요인을 없지만 일반의약품의 일부 판매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삼일제약[00520], 대웅제약[03090], 일양약품[07570] 등 일반의약품 대표품목 보유기업은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 산업 전체적으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안부 국제전화폭증으로 인해 국제전화 비중이 높은 일부 별정통신업체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대형업체인 한국통신, 데이콤 등의 전체 매출액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방송.광고 =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미국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국내경기 회복 지연 및 불안심리에 따른 소비시장위축으로 방송.광고시장의 회복도 더딜 것으로전망된다. 전력.가스 = 단기적으로 유가 및 환율 별동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원료수급은 장기계약에 거래되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전망이다. 조선 = 조선업체들은 향후 2~3년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매출에는 영향이크지 않을 것이며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전망이 차별화 될 전망이다. 자동차 = 미국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커져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수시장도 유가상승 가능성이 커져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전망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운송 = 교역량 감소로 인한 화물 물동량 축소 및 항공기 운행중단으로 여객이감소하고 원가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도소매 = 대부분의 소매업이 내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다. 반명 매출의 상당부분을 수출입에 의존하는 종합상사는 악영향이 예상된다. 증권 = 단기적인 증시자금 이탈 우려와 중기적으로 미국 소비위축이 가져올국내 기업의 실적악화 등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인 악영향이예상된다. 은행 = 국내 투자심리 위축은 완만한 안정세를 보이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은행권의 자금집중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부문의 대출수요 위축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축소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