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악화로 포항제철의 연간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소폭 줄겠지만 3.4분기 영업실적은 2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LG투자증권은 포항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국내외의 악영향에도 불구, 4천100억원선으로 2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며 연말까지 철강가 약세가 지속되더라도 높은 원가경쟁력으로 일본회사들만큼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포항제철이 지난 8월말 출하분부터 적용하고 있는 열연코일의 물량 할인폭 확대는 시장사정상 불가피한 것으로 전체 물량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올해 영업이익 감소규모는 5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이 최근 베네수엘라 자회사 포스벤관련 투자손실을 올해안에 추가반영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올해에는 상반기 반영된 695억원 외에 추가손실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당기순익 추정치를 7천801억원에서 8천335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LG투자증권은 포항제철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지속하는 이유로 ▲아시아 철강가의 추가하락 ▲일본 주요철강사들의 실적하향조정 ▲주요국의 철강수입규제 강화 등을 꼽았다. LG투자증권은 세계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내수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당분간 포철에 대한 투자는 '저점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