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12일 루블화 가치가 미국 테러사건 이후 폭등한 것과 관련, 외환시장이 곧 안정될 것이라며진화에 나섰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어제의 심각한 테러 사건에도 불구, 미국 경제의 기본은 아직 강하다"며 "달러화 가치는 곧 안정될 것이며, 떨어진다 해도 1-1.5%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블화 가치도 하루 이틀 안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달러를 싼 값에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루블화 환율은 미국 사상 초유의 테러사건이 발생한 11일 밤 한때 달러당 29-30루블에서 20루블로 폭락했으며, 12일 현재도 일부 환전소에서 각기 다른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