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쇼크'가 코스닥시장을 강타해 등록 종목의 88.7%인 5백91개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대폭락 장세가 연출됐다. 12일 코스닥지수는 7.16포인트(11.59%) 떨어진 54.64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10.36으로 14.43포인트 급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4.71로 3.30포인트 하락했다. 오전장 휴장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2천여만주와 7천5백억여원에 그쳤다. 오전 11시 동시호가 주문이 접수되자마자 '팔자'가 폭주,투매 양상까지 나타났다. 기관은 활발하게 매수에 나서며 2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분위기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도 38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7일째 매수우위였던 개인은 3백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7일 연속 상한가를 보인 YTN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한가 행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휴맥스 LG홈쇼핑 삼영열기는 가까스로 하한가를 면했으나 하락폭은 10∼11%에 달했다. 보안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스닥선물=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던 코스닥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7.60포인트(9.95%) 떨어진 68.75로 마감됐다. 코스닥선물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상하 10%다. 거래량은 사상 최저치인 2백12계약에 불과했다. 미결제약정은 31계약 증가한 2천8백41계약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