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12일 미국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1만엔선이 순식간에 붕괴됐다. 도쿄 시장은 미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당초보다 30분 늦춰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 직후부터 거의 전 종목에 걸쳐 매도 주문이 집중, 폭락세를 보인 끝에 닛케이 225 평균주가 지수가 전날보다 682.85포인트 하락한 9,61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 10,000선이 붕괴된 것은 거품 경제가 시작된 84년 8월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테러 사건의 영향이 도쿄 주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려 닛케이 10,000선이 순식간에 붕괴됨에 따라 9,000선 붕괴도 임박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