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파이컴의 이억기 대표이사는 12일 우리사주 지분 36만4천8백46주(4.2%)를 시가의 세배가 넘는 주당 1만2천원에 인수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또 장내에서 4만8천주를 매수,이 대표의 개인 지분은 종전 34.5%에서 39.3%로 늘어났다. 파이컴 관계자는 "당초 대표이사가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사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가격은 직원들이 지난해 주식을 받은 공모가 1만2천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로 40여만주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주식 수급상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