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종합 내화물(耐火物) 전문 계열사인 포스렉이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다. 포철은 용광로 등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차단시키는 내화물을 생산, 시공하는 계열사 포스렉이 10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포스렉의 코스닥 등록은 포스코 계열사중 포스데이타[22100]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렉은 지난 7월25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10월 147만7천주를 일반 공모한다. 2차 우리사주 배정 및 일반 공모 후 자본금은 295억원 수준으로 조정되며, 주식분산 후 포철 및 포항공대의 지분율은 65%로 낮아지고, 우리사주가 10%, 일반주주가 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지난 4월 포스렉은 코스닥 등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375억원 규모인 자본금을 192억원으로 줄이고 15억원 상당의 1차 우리사주 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71년 설립된 포스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화물 제조에서 시공까지 일관체제를 갖춘 내화물 전문회사로, 바닷물에서 산화마그네슘을 추출해 만드는 염기성 내화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렉은 최근 개발한 공해 방지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환경관련설비 시공도 늘고 있어 현재 3%에 불과한 환경부문 매출액 비율이 2005년에는 20%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철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