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충격으로 급락 출발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투매에 가까운 매도 주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낮 1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60.15포인트, 11.13% 빠진 480.42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9포인트, 11.63% 낮은 54.61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미국 테러라는 돌출 악재에 따라 개장 시간을 3시간 연기해 낮 12시에 시작됐으며 이후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충분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을 회피하는 게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크로 미국 및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압력이 커져 경기 회복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휴장했으며 일본 닛케이지수는 10,000선이 붕괴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