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12일 지원안이 모두 완료되면 하이닉스의 올해말 부채비율이 135%로 줄어들고 기존주주의 5천억원 유상증자를 감안할 경우부채비율은 124.6%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예정대로 지원이 이뤄질 경우 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610억원, 내년1천90억원, 2003년 1조4천37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유상증자 5천억원을 감안하면 하이닉스의 예상 유동성은 5천억원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신규지원 5천억원 가운데 산업은행 분담액은 외환.한빛은행이 협의해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담보채권을 청산가치로 평가해 출자전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른 은행의 출자전환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채권단이 마련한 최종 지원안에 따르면 ▲신규자금지원 5천억원 ▲3조원 출자전환 ▲기존채무만기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기존주주를 상대로 1조원 유상증자에 나서게되고 목표증자금액은 5천억원으로 산정했다. 채권단은 기발행 전환사채(CB) 1조원과 대출금 1조원을 보통주 전환조건부 CB로교체.전환하는 방식으로 2조원을 출자전환하고 이 경우 CB의 전환가격 할인율은 연2%로 하기로했다. 나머지 1조원의 출자전환은 CB인수와 대출금 출자전환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이때 CB 전환가격 할인율은 연 12%이다. CB 최초 전환가격은 3천100원으로 지난 외자유치시 해외주식예탁증서(DR) 보유자의 상황을 고려해 정해졌으며 내년 3월말 가격 재조정이 이뤄진다. 신규지원자금 5천억원은 임시계좌에 묶어 투자재원으로만 활용케하고 해당 시설재를 담보로 취득하기로 했다. 출자전환 분담은 7월말현재 보유중인 신용채권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신규자금은 7월말 현재 총채권점유율에 따라 정하게 된다. 투신권은 올해 8∼12월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조9천800억원을 3년간 저리로 만기연장해주고 리스사는 분할상환예정인 리스원리금 5천198억원을 1년6개월씩 연장하도록 했다. 채권단은 우선 14일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어 신규자금지원 등 은행권 지원방안을 결정하고 추후 투신.리스사까지 포함하는 전체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어 지원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