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 걸프전과 달리 미국 본토가 공격당했다는 측면에서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미국발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와 한국의 수출여건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번 테러가 팔레스타인의 행위로 밝혀져 미국이 보복한다면 고유가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회복 지연심리로 인한 국채시장의 랠리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기대인플레 심리로 인해 금융완화 정책에 제동을 건다는 측면은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유로시장에서 국제유가와 주식시장이 단기급락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는 점에서 세계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이 단기적 파장에 그치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주가하락이 저가매집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조치를 취함에 따라 산업은행과의 만기도래 회사채 80%의 인수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