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시다발 테러로 달러화가 급락했다. 달러화는 테러 발생과 거의 동시에 엔화에 대해 3엔 정도 떨어졌다. 유로와 파운드,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크게 하락했다. 테러 직전 121.80엔이던 달러/엔 환율은 118.55엔까지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89.61센트에서 91.70센트로 급등했다. 12일 오전 8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9.52엔으로 달러화 폭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유로/달러도 91.45센트 부근까지 회복돼 있다. 한 외환 딜러는 "달러화가 급락한 것은 무조건반사와 같은 반응이었다"며 "미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계속 유지될지가 추가 하락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증권거래소는 재개장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시카고 상품거래소와 시카고 무역위원회도 12일 개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