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인해 브렌트유 선물가가 장중한때 3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한때 배럴당 31.05달러까지 치솟은뒤 결국 전날에 비해 1.61달러(6%) 오른 27.59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는 테러사태로 인해 휴장했으며 전화를 통한 유가현황 안내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앨러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의 가격변화로 미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가격은 30달선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미국을 지원할지의 여부가 앞으로의 유가흐름에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OPEC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OPEC는 세계 원유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생산도 검토할 것"이라며 "일부 회원국들이 원유를 무기로 이용해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