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박효진 투자전략팀장은 11일 최근 성창기업과 삼부토건의 급등세는 다른 자산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자산주는 가격이 싸고 해외변수나 지수변동에 덜 민감하며 건설경기 부양과 자산매각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지금 부각될만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청산가치를 밑돌고 있어 고평가됐다고 볼 수 없고 대기중인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것도 자산주 부상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깨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재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 상황도 한 몫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현재 달리 부상할만한 테마가 없는 상황이어서 자산주 테마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그는 말했다. 배당투자는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데다 기술주 역시 4분기에나 접근해볼만 하고 건설주는 지나치게 급등했으며 금융주는 구조조정관련 부담요인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자산주랠리가 있었던 지난 93년에는 부동산관련주(성창기업.만호제강)에서 사내유보율 높은 기업(태광산업.백양), 유가증권(신세계.삼성화재)과 무형고정자산 많은 기업(태영.동양시멘트), 지주회사(쌍용양회) 순으로 순환매가 발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