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전기 대기업인 미쓰비시(三菱)전기가 올해 전반적인 정보기술(IT)산업 침체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80%나 감소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당초 2002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의 연결 영업이익이 1천1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반도체부문 및 전자장비사업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400억엔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또 당초 4조3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던 매출액 규모도 4천억엔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200억엔대의 흑자를 예상했던 반도체 사업이 D램 가격의 폭락 등으로 인해 300억엔 적자가 예상되며 장비 부문에서도 210억엔의 흑자예상에서 400억엔가량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룹 직원의 3천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에 약 500억엔 규모의 정리해고 비용이 예상되나 최종손익의 경우 50억-100억엔 흑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