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가 10일 근 3년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5,000선을 지나 4,900선 아래로까지 떨어졌다가 뉴욕증시 오름세의 영향으로 장 마감무렵 5,000선을 겨우 회복했다. 런던증시는 FTSE 100지수가 이날 낮 12시20분(한국시각 밤 9시20분) 전날 종가보다 137포인트, 2.7% 떨어진 4,932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5,000선이 붕괴됐다. FTSE 100 지수는 이후 계속 밀려 전날 종가대비 174.4포인트가 빠진 4,895.9를 기록했다가 뉴욕증시의 상승세로 장 마감 직전 반등해 5,033.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6.6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FTSE 100 지수가 심리적 저시선인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8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4,900이 무너진 것도 지난 98년 아시아 및 러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전망을 어둡게 하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 등으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장 마감 무렵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HSBC의 영국주식 분석가 스티브 러셀은 단기적으로 추가하락을 예상하면서 5,000선 주변에서의 공방이 앞으로 1~2주간 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