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오는 13일 등록예정인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적정주가는 7만원으로 제시하지만 5대 투신사의 의무보유 확약 등에 따라 10만원을 웃돌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11일 신영증권 심효섭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에 대해 "코스닥의 보안관련주들의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8만9천원이며 소프트웨어업종 평균 PER(37배)에영업이익률 프리미엄(31%)를 적용하면 5만6천원"이라며 "두 값의 평균이면서 유사한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시만텍 및 트랜드마이크로의 나스닥시장 PER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적용한 7만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등록 초기 유통물량이 공모주 28만주를 포함해 50만∼60만주에 그칠 것이라는 수급 측면과 코스닥 장기침체의 돌파구로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10만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투자자들이 안철수연구소에 열광하는 것은 ▲보안시장의 높은 성장성▲업계 최고의 수익성 ▲브랜드 인지도와 CEO프리미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철수연구소의 약점으로는 ▲국내 백신시장이 고성장의 한계에 달했으며 ▲백신 외 네트워크보안 등의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주력제품인 V3가 일본 백신시장에서 트랜드마이크로에 밀려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등 해외진출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