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0일 온종일 전날 수준 안팎에서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주요지수 중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됐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막판에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높은 4.9%의 실업률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개장된 이날시장에서는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연말께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한 것 등이 주가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기여했다. 전체 주가의 흐름을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0.62%(6.76포인트) 오른 1,092.54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6%(7.69포인트) 상승한 1,695.39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의 전 거래일 수준으로 0.34포인트 밀린 9,602.8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주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난 8월 실업률이 급등한 것과 관련, 실업률은 경기둔화가 막바지에 달했을 때 급하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기대를 걸고 주식을사들이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고 지적, 저가주 매수세를 부추겼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이 퀄컴에 대한 투자등급을상향조정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2.77% 올랐으며 음성.데이터서비스 회사인 퀘스트는내년에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감원 및 투자삭감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떨어졌다가 막판에 급상승, 9.70% 폭등한 상태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야후 역시 일부 분석가들이 3.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는이유와 함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9% 이상 폭등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