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주말 미국주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550선을 지켜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35포인트(0.78%) 하락한 550.73에 마감됐다. 지난주말 미국의 8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나스닥지수 1,700선이 무너진 것이 장초반부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545.1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의외로 꿋꿋한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9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을 지지했다. 외국인도 소폭이지만 3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낙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상승세로 반전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종금 음식료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건설주는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하이닉스가 단연 관심의 초점이었다. 회생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5일연속 강세행진을 펼쳤다. 전체 거래량(5억9천5백만주)의 절반이 넘는 3억4천8백만주가 거래되는 등 개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채권단과 GM이 대우차 부평 공장을 매각대상에 포함시키는데 합의해 매각협상이 급류를 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대우차판매 쌍용자동차 삼립정공이 상한가로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