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내외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채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지수 62선대로 후퇴했다. 10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약세여파와 거래부진 및 투자심리 냉각 등 시장내 부정적 여건이 맞물리면서 하루종일 약세에서 맴돈 끝에 종합지수가지난주말보다 0.52포인트 떨어진 62.62로 마감됐다. 거래규모도 지난 주말보다 다소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시간외 거래까지 포함해 각각 2억2천438만주와 1조18억원에 그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억원과 2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과 유통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KTF(-1.86%), 국민카드(-1.63%), 기업은행(-1.41%), LG텔레콤(-.186%) 등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에 부담을 주었으나 하나로통신과새롬기술은 각각 2.91%와 1.41% 올랐다. 인터넷 관련주인 다음과 한글과컴퓨터는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시큐어소프트가 채권 가압류에 대한 이의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매물공세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영에이브이와 에스엠, 예당이 나란히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음반관련주가개인들의 순환매에 힘입어 초강세를 나타냈고, YTN이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23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391개, 보합은 35개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개인들의 자금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급격한 하락세는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 실적수반 저가주와 개인 순환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권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