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하락으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채 사흘만에 하락하며 62대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보안주 등 일부 테마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가 오전 11시 53분 현재 62.70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0.44포인트, 0.70% 내렸다. 엄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하락했지만 아직 전저점이 깨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어 61선 저점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외국인이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하방경직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의 추가매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하락종목이 391개로 상승 211개보다 많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억원과 10억원 정도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나 기관이 50억원 가까운 순매도로 지수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중 하나포스 강화안을 내놓은 하나로통신이 2% 이상 오르고 새롬기술, 쎄라텍, 모디아, 한국정보통신 등이 강세다. 씨큐어소프트가 상한가, 퓨쳐시스템이 6% 가량 오르는 등 보안주 시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