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9월10∼14일) 코스닥시장은 지수 60선 버티기를 다시 검증하는 한편 반등시 65선까지 근접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수의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에 여전히 재료주 위주의 접근 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번주 코스닥지수는 개인들과 외국인들이 주도하며 간신히 지수 60선 붕괴의 위기를 극복하며 반등 연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 거래대금도 보름만에 1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불안과 불안감이 가중되는 해외지수를 감안할 때 이번주 코스닥지수는 또다시 5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62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미 나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700선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주초반에 지난 4월4일의 저점을 확인하려는 관망론이 지배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다음주 코스닥시장에서 주목할만한 관심사항은 지난달 13일이후 거래소에 매매를 집중한 개인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거래소의 건설.은행.증권 등 대중주가 이미 어느 정도 올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전날 새롬기술이 내년 흑자전환 전망을 재료로 강세를 보인 점은 시장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는 오는 13일 안철수연구소의 등록을 계기로 한 인터넷 보안주의 움직임도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보안주에 이어 다른 테마주의 부상 가능성에 대비해 길목지키기 차원의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보안주와 닷컴주는 이미 물량조절이 필요한 시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는 " 시장분위기에 따라 일제히 상승 또는 하락하는 특징없는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별주식간 매매공방에 참여할 여지는 있으나 펀더멘틀즈의 뒷받침없는 움직임은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도 "대외변수가 지속적인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