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 증가가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5엔 낮은 120.09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센트 오른 90.71센트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8월의 미국 실업률이 4.9%를 기록해 4년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사정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 몬트리올 은행의 수잔 스턴 외환 관리인은 "실업률이 발표되자 딜러들이 거의 무조건 반사적으로 달러화를 팔았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할 일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