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물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선물시장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오전 중 약세를 보였다가 단기 반등을 노린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 들어 약보합으로 전환된 채 마감됐다.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의 경우 장 초반 66선까지 떨어졌다가 오후들어서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0.15포인트 내린 68을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들은 4천364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943계약 순매도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그 탓에 미결제 수량 증가분이 한 때 7천계약에 달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1만8천330계약, 미결제 수량은 전날보다 1천926계약 증가한 5만3천466계약이었다. 시장 베이시스가 줄곧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한 탓에 프로그램 매도대금이 513억원으로 매수대금 190억원보다 많아 현물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편 코스닥50 선물지수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날보다 0.4포인트 오른 78을 나타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없지만 550선 근처까지 내려온 만큼 단기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추가하락 위험은 작으므로 박스권 내에서 소폭 반등하는 장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