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단행됐으나 '땜질처방'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증시는 통상 개각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개각이 과거의 잘못된 정책을 시인하는 것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새 의자'가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나하는 기대감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개각에 경제팀이 포함되지 않아 경제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어차피 이번 개각은 흔들리고 있는 리더십을 추스린다는 정치적 의미가 강하다. 한 무림고수는 "최근 투자자들은 노출된 악재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악재를 수습할 리더십의 공백에 벌벌 떨었다"며 "현 정권이 하루속히 리더십을 복원해 경제전반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