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투자증권은 9월부터 동국제강이 철근 앵글 및 찬넬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1천3백17억원에서 1천4백30억원으로 8.6% 상향조정했다. LG증권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1일부터 철근가격을 톤당 2만5천원 인상했으며 H 형강을 제외한 앵글과 찬넬의 경우 톤당 2만~3만원 올렸다. LG증권은 "정기로 제강사들이 가격인상을 위해 8월 생산량을 80만~90만톤 수준에서 61만5천톤으로 축소했지만 가수요로 내수판매는 증가했다"며 "또 업체들이 생산의 탄력적 조정을 통해 재고를 줄일 계획이어서 건설경기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인상된 가격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증권은 그러나 계열사인 연합철강의 실적악화로 당초 2백억원으로 추정한 지분법 평가이익을 1백5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백66억원에서 2백5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23.3%와 23.0% 상향조정했다. 이은영 LG증권 연구위원은 "동국제강의 올해 배당률은 5%(2백50원)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수준을 고려할 때 10%에 근접하는 배당수익률로 배당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신용등급 상향 조정시 투자의견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