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인텔의 3.4분기실적 전망을 앞두고 모토로라의 3.4분기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과 감원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에 비해 23.01포인트(4.30%)나 떨어진 511.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동통신업체인 미국의 모토로라는 이날 올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5%증가에 못미치는 전분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무선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의 감원을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또한 올 3.4분기 손실 규모가 주당 5-8센트로 지난 전분기의 11센트손실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주당 손실은 당초 5센트에서 8센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이밖에 무선 통신부문에서 2천명을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14.88%나 폭락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2.54달러(7.06%)나 급락한 33.46달러에 마쳤다. 또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실적 전망을 앞둔 인텔의 주가는 1.37달러(4.99%) 내린 26.10달러에 끝났고 경쟁업체인 AMD도 20개월래 최저치인 0.65달러(5.39%) 낮은 11.40달러에 마감됐다. 이밖에 전날 실적 악화 경고를 한 텍사스 인스투르먼트가 전날에 이어 4.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KLA 텐커도 각각 4.44%, 2.10% 낮아졌다. 그러나 올 1.4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5천4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0.99% 오른 3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