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은 엔씨소프트를 사들이고 KTF를 집중 매각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KTF를 주로 사들이고 엔씨소프트를 집중 처분해 외국인과는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였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2월 결산법인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거래대금 기준으로 투자자별 순매수·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은 엔씨소프트를 가장 많이 순매수,2백59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KTF에 대해선 71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기관은 KTF를 6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엔씨소프트는 8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분석기간중 KTF는 11.9%나 하락했으나 엔씨소프트는 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순매수 순매도 1위 종목의 투자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국내 기관에 판정승한 셈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들은 대부분 부채비율이 낮은 것들이어서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매수 10개 종목의 평균 부채비율은 73.9%로 순매도 10개 종목(1백65.7%)보다 크게 낮았다. 개인과 기관은 정반대였다. 개인 순매수 종목의 부채비율은 1백71.5%로 순매도 종목(1백5.1%)보다 높았다. 기관의 순매수 종목 부채비율은 1백14.7%,순매도 종목은 76.9%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