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CJ엔터테인먼트 인탑스 파이언소프트 등 12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해왔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오는 11월 초순께 예비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11월말∼12월초 주식분산을 위한 일반공모를 거쳐 12월 말이나 내년 1월중 주식 거래가 개시될 전망이다. 청구업체중 수익성은 제일제당 자회사인 영화배급업체 CJ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좋다. 7일 개봉하는 '무사'를 비롯 JSA 글래디에이터 등의 영화를 배급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2백82억원의 매출에 순이익 59억원을 기록,매출액 순이익률이 21%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주당 예정발행가격도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할때 6만∼7만5천원으로 가장 높다. 제일제당 외 4명이 9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외형은 휴대폰 케이스 및 관련 장치를 만드는 인탑스가 가장 크다. 올 상반기에만 3백30억원의 매출에 순이익도 매출액의 12%선인 39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하반기 들어 매달 매출이 늘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이 8백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경 대표이사 등 8명이 69%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파이언소프트는 올 들어 두번째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업체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4월 예비심사에서는 보류 판정을 받았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7억원,순이익은 3억원을 냈다. 이상성 대표이사 등 10명이 34.3%,TG벤처 등 3개사가 15.9%,대한투자신탁증권이 16.6%의 지분을 각각 보유중이다. 발광 다이오드(LED) 표시화면을 생산하는 서울반도체는 이정훈 대표이사 등 8명이 78.9%의 주식을 갖고 있다. 기초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의 주요주주로는 이경수 대표이사 외 6명(48.3%)과 인사이트벤처 등 2개사(17%)가 있다. 한편 영우디지탈 에스알이코퍼레이션 동양크레디텍 등 3개사는 지난주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