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상승후 반락하고 있다. 6일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31.93포인트, 0.30% 내린 10,566.8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해 곧 급하게 반등, 한때 10,812.8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전장 종료를 앞두고 NEC, 도시바 등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지며 다시 고꾸라졌다. 일본 정부가 그동안의 방침을 접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은행부문 실사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 은행주 상승을 이끌었다. 자산규모 일본 최대은행인 미즈호홀딩스는 6% 넘게 상승했으며 UFJ홀딩스도 5% 이상 올랐다. 전날 야나기사와 하쿠오 일본 금융청장은 호른스트 쾰러 IMF 총재와의 워싱턴 회담에서 그동안 은행시스템에 대한 IMF실사를 반대해온 방침을 철회하고 실사를 위한 예비회담을 갖는데 동의했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데 IMF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아사히은행은 주식시장 하락으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며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이 121엔대를 넘기도 하며 크게 상승하자 혼다, 도요카 등 수출비중 놓은 자동차업체는 1~3% 상승해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11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120.74/0.79엔에 형성돼 있다. 마쯔시타전자산업은 이번 회계년도에 적자를 볼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시신문의 전망으로 2% 가까이 미끄러졌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 증시도 대부분 내림세다. 현재 대만 주가가중평균지수는 0.95%, 홍콩 항생지수는 0.34%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