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최명재 사장은 6일 "올들어 현재까지 지난해 대비 78% 성장했기 때문에 올 연말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50%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런 성장기조는 200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올해의 배당은 지난해 수준인 현금20%-주식 5% 보다 높은 수준인 현금 25% 이상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주가수준이 불만이지만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자사주 매입은 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직원 포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은 갖고 있다"고덧붙였다. 최 사장은 "회사의 재무상태가 우량해 현재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으며 현금 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서는 "현재 홍콩의 유통업체와 중국시장 진출에 관해 협상중"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또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방송사 지분제한' 문제에 언급, "당연히 외국인지분 한도를 풀어야 한다"면서 "홈쇼핑 뿐만 아니라 송출사업자, 프로그램공급업체는 투자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영상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홈쇼핑은 방송이 아니라 소매업인데 33%로 외국인 지분을 제한한 것은 국가 기간망인 통신산업도 외국인 한도가 49%인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김준억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