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은 정작 히트게임의 소재로 사용된 골프와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김 사장은 PDA(개인휴대단말기)사용자가 대부분 사회 상류층이라는 것과 골프라는 게임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점을 간파,"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장외기업중 가장 우수한 IR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사업경영에 있어 투자자와 기업과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계를 유지시켜주는게 IR활동이라고 판단된다. 자금이야 소진되더라도 그때그때 확보하면 되는 것이지만 신뢰라는 것은 한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 힘든 중요한 자산이다. 회사 이미지나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믿는다" - 올 하반기 및 영업전략은. "하반기에는 미국의 3천여개의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상반기까지 NEC 등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PDA용 게임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올해 열리는 미국의 컴덱스에 참여해 "심시티2000" 등 인기 높은 PC게임과 새로운 골프시리즈인 "타이거우즈골프" 등의 데모버젼(시험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닥 등록은 언제쯤 계획하고 있는가. "작년에는 코스닥 등록을 위해 예비등록심사까지 통과했으나 하반기부터 시장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탓에 철회하게 됐다. 굳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등록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 내년 상반기 등록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