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4분기중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기가 3.4분기중에 매출이 소폭 줄고 영업적자폭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PC 및 통신기기시장의 부진으로 주력품목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와 필터부문의 매출이 부진, 이 부문의 공장가동률이 40%수준에 불과해 고정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이 겹쳐 3.4분기중 영업적자규모는 지난 2.4분기의 57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며 8월부터 부품수요가 소폭 늘기는 했으나 오는 10월까지 수요부진으로 공장가동률은 45%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4.4분기에는 모토로라 등에 대한 부품수출 추진과 윈도XP 출시에 따른PC수요의 회복 등으로 3.4분기에 비해 다소 나은 실적을 보이겠지만 경기회복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4.4분기이 실적호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의 예상수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6.4배와 12.8배로 전자부품업종의 평균치인 6.3배, 5.3배에 비해 고평가상태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