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1만엔선 붕괴위기에 몰렸던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도 3.49% 급반등했다. 다른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6포인트(3.13%) 급등한 558.79에 마감됐다. PC업체인 휴렛팩커드가 컴팩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IT(정보기술)분야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데다 나스닥선물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결과다. 또 정부가 조건을 완화하더라도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증권 등의 매각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과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백16억원, 선물에서 1천8백58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2백46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은 매도우위였다.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관계사인 삼애인더스 인터피온 레이디 스마텔 등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2포인트(1.98%) 오른 62.74로 마감됐다. 개인이 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우위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