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오는 13일 사상 최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포항제철은 3년만기 무보증사채 2천억원어치를 입찰한 결과 발행금리가 5.74%로 낙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행된 삼성전자 회사채 금리 5.88%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회사채금리 가운데 사상최저치이다. 제일투신증권과 공동 주간사를 맡은 대신증권은 "인수자는 일부 투신사를 포함한 은행과 보험사 등"이라면서 "포항제철이 1년만기 무보증변동금리부사채(FRN) 1천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줄이는차원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인수자로서도 최저수준 금리지만 부도 위험이 거의 없는 우량기업인 만큼 국고채 3년물과 비교할 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용이 낮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조차 어려운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최윤정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