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4일 휴렛 패커드(HP)의 컴팩인수로 삼보 컴퓨터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순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HP의 컴팩 인수는 IT업계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할수 있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HP에 PC를 ODM으로 공급하고 있는 삼보컴퓨터가 가장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어 부품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수혜를 입을 것이며삼성전자도 다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LG필립스 LCD와 하이닉스 반도체는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이연구소는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성인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유럽 PC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HP가 미국과 유럽 PC시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과 전세계 PC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게 된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그러나 "HP의 컴팩 인수는 유통 채널 공유, 과잉설비 축소, 개발 및 판매비 축소 등의 효과는 있으나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있을지 의문시된다"면서 "HP의 컴팩 인수가 과연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냉정한 판단이 요구되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