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처음으로 지주회사가 등록된다. 코스닥위원회는 4일 가오닉스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승인받아 업종변경을신청해 종전의 섬유제조업에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위원회는 가오닉스가 지난 7월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주회사로 승인받아 업종변경 요건을 갖췄으며 코스닥의 업종구분에 지주회사업이 없기 때문에 이같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지주회사로 인정된 사례는 가오닉스가 처음이며 업종의소분류에서는 시장조사 및 경영상담업, 세분류에는 지주회사로 구분된다. 가오닉스는 지난 7월 IHIC(구 신안화섬)에서 상호를 바꾼 뒤 섬유제조부문을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등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한 3개 자회사의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가오닉스 관계자는 "코스닥에서 순수지주회사 형태는 가오닉스 뿐이지만 홍콩이나 미국에는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가 많다"며 "자회사 각각의 특성과 자원을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