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회복의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의 연례 경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부 FRB 고위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관계자는 단기적인 FRB의 정책결정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해 기꺼이 부양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표명했다. FRB가 지금 숙고하고 있는 두 가지 문제는 미국 기업 투자지출이 언제 회복될것이며 회복세가 보일 때까지 소비자지출이 경제를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가이다. FRB 관계자들은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비자 지출의 하락세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리들은 이제까지 취약한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던 소비자부문이 둔화기를 맞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FRB의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반대했던 토머스 호닝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는 FRB가 신중한 조치의 일환으로 0.25%포인트의 추가 인 하를 단행할 것이라는데 별다른 이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호닝총재는 경제 진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촉발되리라는 징후가발견되지 않는 한 완만한 금리인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FRB의 차기 공개시장위원회(FRB) 정례회의는 오는 10월2일 개최될 예정이며 이 때에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의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금융계 인사들은 IT(정보기술) 산업이 침체기를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가 향후 10년 동안 지난 1970년-90년대 초반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게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