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씨오텍 등 3개사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등록 후 1∼2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아이디스(청약일 5∼6일) 씨오텍(6∼7일) 코바이오텍(6∼7일) 등 3개사의 배정물량중 최대 92%를 1개월 이상 갖고 있기로 약속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 배정물량을 의무보유키로 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씨오텍과 아이디스의 경우 XML(확장형 인터넷언어)솔루션과 DVR(디지털 보안장치) 분야에서 각각 선두주자이고 코바이오텍은 미생물 배양장비를 생산하는 기술집약 업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가상승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디스는 기관 배정물량의 92.5%인 1백16만3천주에 대해 대투 현투 삼성투신 등의 의무보유 약속을 이끌어냈다. 특히 LG투신 대한재보험 등은 12만주를 등록 후 2개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사인했다. 씨오텍은 한투 동양투신 등으로부터 배정물량의 60%인 65만주를 1∼2개월간 의무보유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주간사인 키움닷컴증권은 씨오텍의 공모물량 1백만주중 초기 매물화가 가능한 물량은 일반공모주 23만주 등 50만주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코바이오텍의 경우 삼성투신과 대한투신 등이 기관 배정물량의 49%에 해당하는 30만9천주를 일정기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