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미국의 소비심리에 따라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9월이후 형성된 박스권 490∼630선 하단부를 깨고 내려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시황전망' 자료에서 미국 소비가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면 현재의 박스권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고 미국의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 이는 우리나라 수출의 회복지연으로 이어져 1년가까이 유지돼온 박스권의 하단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경기를 그나마 지탱해주고 있는 소비가 후퇴하면 미국경기는 반등 후 다시 하강하는 W자형을 그리거나 회복이 지연되면서 바닥이 길어지는 U자형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들어 불안해지고 있는 미국의 소비지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