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평에 이르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해제 방침으로 건설주나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건설주 보다는 시멘트 레미콘 건축자재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2일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지역으로 결정됐다고 해도 개발계획수립후 해제가 되기 때문에 실제 개발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구가 밀집된 집단취락지구를 우선 개발하고 4층이하 연립주택을 짓기 때문에 상장 건설업체 보다는 시멘트 레미콘 건자재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근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린벨트 지역에 공장부지나 임야 등을 갖고 있는 자산주는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용도변경이 가능해 주당순자산가치(BPS)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투자자들이 경기가 나빠진다고 인식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형태는 보수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며 "자산주가 관심을 끌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시장의 약세로 재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