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7월보다 12.4%나 늘었으나내수판매는 휴가가 집중되는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3%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5380], 기아자동차[00270],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03620],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3천147대로7월의 12만6천943대에 비해 3% 줄었다. 내수판매는 지난 2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6월 13만2천대로 정점에 오른 뒤 7월5천여대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 다시 4천대 가까이 줄었다. 이는 8월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달초 일제히 휴가를 실시, 일부 차종의 경우 생산이 계약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반면 수출은 14만6천756대로 7월(13만546대)보다 12.4%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내수.수출을 포함한 총판매는 지난달 26만9천903대로 전월 대비 1만2천대(4.8%) 증가했다. ◇현대차 = 내수판매(6만2천11대)는 4% 줄었지만 수출(7만443대)이 14.9% 증가,총판매가 5.2% 늘었다. 승용차와 RV(레저용차량), 버스 판매가 대부분 줄어든 반면 포터, 리베로 등 트럭 판매는 증가했다. ◇기아차 = 내수판매(3만4천346대)가 3.2%, 수출(4만8천588대)이 22.7% 각각 증가했다. 승용차 내수판매는 600대 정도 줄었으나 카니발, 카렌스 등 주력차종인 RV와 뉴봉고 1t 등 상용차 판매가 늘었고 북미.유럽으로의 리오.스포티지.세피아.카니발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우차 = 내수판매(1만3천316대)가 3.6%, 수출(2만6천335대)이 7.3% 줄었다. 레간자를 제외한 전 승용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RV인 레조와 경.중형 버스,트럭 등의 판매는 늘었다. ◇쌍용차.르노삼성차 = 쌍용차는 렉스턴 양산에 들어가면서 생산라인이 줄어 내수판매(6천694대)가 18.3% 감소했으나 수출(1천385대)은 14.4%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가 6월 7천84대, 7월 7천76대 등으로 2개월연속 7천대를 넘어섰으나 8월에는 6천785대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