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만선 이하로 떨어지면서 '검은 금요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들어 주요지수가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천800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다우지수는 전날 붕괴된 1만선고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7%(13.75포인트) 오른 1,805.43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0%(30.17포인트) 상승한 9,945.7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40%(4.55포인트) 추가한 1,133.58을 나타냈다. 미국 주가는 이날 초장에는 노벨러스, 델 컴퓨터 등의 어두운 시장전망 영향으로 다시 내리는 듯한 기미를 보였으나,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됐던 7월의 공장주문이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탔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노동절 휴가를 떠나기 전에 그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내는 바람에 주가가 올랐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같은 상황 속에 주가가 오르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인텔의 경우 3.06%나 상승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주들이 상승폭이 컸다. 거래소 시장의 경우 은행, 증권, 유통, 정유, 화학, 제지주들이 오른 반면 제약,생명공학, 보험 등은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