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35개 기업 가운데 대우종합기계가 새로 조기졸업이 결정되는 등 2개사가 조기졸업되며 자율추진되는 기업도 이번에 새로 추가된 5개사 등 모두 10개사로 최종결정됐다. 워크아웃이 계속 추진되는 기업은 7개사이며 청산, 기업매각, 회사분할, 사업부매각,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등 정리절차를 밟는 기업은 16개사로 확정됐다. 그러나 잔존법인만 남아 청산이 불가피한 대우, 대우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청산이나 법정관리 등 퇴출이 결정된 기업은 없으며 다만 올해말까지 이번에 확정된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할 경우 퇴출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채권금융기관은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조기처리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같은 기업별 추진방안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금감원이 정리한 기업별 추진방안에 따르면 조기정상화되는 기업중 ▲조기졸업되는 기업은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등 2개사이며 ▲자율추진되는 기업은 기존에이미 자율추진이 결정된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에 남광토건,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신동방, 경남기업 등이 추가됐다. 또한 워크아웃 계속추진이 결정된 7개사중 ▲출자전환이 이뤄지는 기업은 쌍용건설, 갑을, 한창 등이고 ▲부동산매각이 추진되는 기업은 동방생활산업 등이며 ▲기존방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업은 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 등이다. 정리되는 기업중 ▲기업매각이 이뤄지는 기업은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전자, 쌍용자동차, 세풍 등이며 ▲우량부문을 조기졸업시키고 여타부분은 청산하는 회사분할이 이뤄지는 기업은 대우통신과 고합 등이다. 또한 ▲비핵심주요산업을 정리하는 사업부 매각이 이뤄지는 기업은 새한,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 등이며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설립을 통한 부실정리가 이뤄지는 기업은 다이너스카드, 오리온전기, 대우캐피탈, 신우 등이다. 한편 퇴출기업은 이미 잔존법인만 남아 청산이 이뤄지는 대우, 대우중공업 등 2개사에 그쳤다. 금감원은 워크아웃기업들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거나 정리방안 실패시에 대비 대안을 마련, 올해말까지 ▲회사분할 실패 또는 매출부진 지속때는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CRV추진 실패때는 회사자산을 유동화해 정리하기로 했으며 ▲부동산 자체매각이 부진할 때는 채권단이 주관해 공매처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워크아웃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중 대부분 영업이익을 내 총 영업이익규모는 8천90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4.3%나 증가했으며 경상적자규모도 7천977억원으로 적자지속상태이지만 작년 동기의 1조2천억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별도의 퇴출기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